◈ 행복한맘 다정한맘

4월의눈

효정이집 2012. 5. 6. 07:59

4월의눈

            효정

봄을 알리는 이슬비가
이른 아침부터 땅속깊이
촉촉히 스며 드는 비는

새로운 꿈을 이루기위한
만물들 에게 단비를
뿌려 주며 내 맘속에도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 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창문을 소리없이 노크하는
하얀눈이 나를 살풋 부르며
봄을 원망 하듯
 
펑펑 아주 펑펑 울며
창문틈으로 내민 손바닥에
찬 눈물로 젓신다

어이하여 가다
다시 돌아 와서
이리 서글피 우는 것인지 ..

흐르는 세월속에 계절을
이기 겠다고 돌아온들
소용 없건만 4월의 눈은
너무 서글퍼 보이네..

2012년4월4일 아침에.....

'◈ 행복한맘 다정한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글을 읽을 때  (0) 2012.05.06
봄오는 냄새  (0) 2012.05.06
삶의 무개  (0) 2012.05.06
  (0) 2012.05.06
봄 여름 가을 겨울  (0)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