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은 이토록 좋은 길을 두고서
受天/김용오 (낭송:고은하)
生은
無始以來무시이래
色卽是空색즉시공 이라 하였거늘
人은 어찌하여
慈悲자비는
行행 하지들 아니하고
物慾물욕에만
慾心욕심들을 내시려 하는가
人은 어이하여
世上事세상사 모든 일들을
그저 그렇게 쉬어가는
편안한 길을 두고서 그토록 험한
萬端만단의 길을 굳이 만들어
苦行고행의 길로들 가시려 하는가.
生은
無始無終무시무종 이라 하였거늘.
Note
無始以來=아주 먼 과거로부터
色卽是空=물질에 의하여 표현된
온갖 현상은 평등 무차별한 빌(空)
物慾=물질에 대한 욕심
慈悲=크게 사랑하고 불쌍히 여김
불교:중생들에게 복을 주어 괴로움을 없이 하는 일
萬端=수없이 많은 갈래와 실마리
無始無終=비롯된 적도 없고,마칠,때도 없음 불변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