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느날, 퇴근하고 보니 못보던 화분이 하나, 덩그러니...
맘소녀가 소녀같은 마음을 품고 동네 알뜰시장을 나섰는데
아직 피지 않은 수선화를 보고 마음이 "통"해서 사왔다더군요.
거금 이천원... ㅡ,.ㅡ
이게 글쎄요... 하루 이틀 지나니 꽃망울을 톡 하니 터트리고 꽃이
한 송이 피네요? 예쁘장하게... 기특해서 물을 또 한번 듬뿍 줬더니
담날 또 한 송이를 틔웠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인 어제...
드뎌 세자매가 되었네요.
별걸 다 찍는 제가 이런것 또 넘어갈 수 없죠. 지난 대보름달 이후
는 첨인 것 같은데... 요즘은 사진찍을 여유도 별로 없네요.
XBOX에 정신이 팔려서... 휴....
꽃의 이름은 수선화입니다.
사진 보시면서 이름 한 번 불러주세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
.
(후략)
꽃잎의 끝부분이 발그스레한게 수줍음을 타는 것 같네요.
조명이 어두워 실물보다 조금 더 붉게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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