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의 시 와낭송모음집

갈대

효정이집 2008. 7. 5. 22:17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07년11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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